"광주 금남로 '윤 어게인' 집회 철회하라…5·18 정신 훼손"

5월16일 200명 집회 신고…5·18 3단체 "역사적 공간서 부적절"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회원들이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 중인 모습. ⓒ 뉴스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단체들이 광주 금남로에서 예고된 '윤 어게인' 집회 철회를 촉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5·18 정신이 깃든 역사적 공간에서의 집회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단체는 금남로를 희생과 연대의 의미가 담긴 상징적 장소로 언급하며 해당 집회가 5·18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일부 극우 유튜버 등이 200명 규모로 5월 16일 '윤 어게인'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5월 단체들은 "5·18 정신 훼손 우려가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역사 왜곡이나 타인의 고통을 침해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집회 철회를 요구했다.

관계 당국에는 역사적 공간의 성격에 맞는 관리·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