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찾은 한병도 "추경 투입해 석유화학산업 불씨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가 1일 여수산단을 방문해 정부, 기업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김성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가 1일 여수산단을 방문해 정부, 기업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여수산단 위기로 대한민국이 비상사태"라며 "오는 10일 추경예산을 투입해 석유화학 산업과 지역의 온기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와 민주당 중동전쟁경제대응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전남 여수산단을 방문해 기업·정부 부처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현장 목소리를 추경안에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여수산단은 울산과 더불어 석유화학 산업 주축으로서 이곳이 흔들리면 플라스틱이나 섬유 등 산업 전체가 멈춰 선다"며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여천NCC가 가동률을 낮추고 공급불가항력을 선언했단 소식은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동맥이 막히고 있다는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의 기초 체력이 바닥나기 전 국가가 나서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한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불씨를 지키는 것이 곧 여수 지역 경제의 온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추경안에 대해 "나프타 수급 안정 지원 4734억 원이 편성돼 있다"며 "기업들이 중동을 대신할 수 있는 수입처를 뚫는 데서 발생하는 차액 비용을 국가가 보존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금 경색으로 고통받는 기업들을 위해 1조 원 규모 수출 정책 금융으로 유동성 공급 여력도 확대하고, 고부가 전환을 위한 기술 컨설팅, 재직자 훈련 등을 실시하는 것도 추경안에 담겼다"며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원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수 중동전쟁대응특위원장은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한 달 만에 78%나 상승하면서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하고 일부 기업은 공장 가동률 하락, 생산 차질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일시적 수급 문제가 아닌 중동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여당으로서 긴밀하게 움직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나프타 비축 체계를 강화하고 대체 공급선 등을 마련해 중동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