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재편'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경선, 최종 승자는?
신정훈-강기정, 민형배-주철현 단일화…김영록 "빅텐트"
3~5일 본경선…과반득표 난망 속 결선투표 향방 안갯속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6·3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이 잇단 단일화를 거치며 요동치고 있다.
신정훈-강기정 단일화에 이어 1일 민형배-주철현 후보도 손을 맞잡으면서, 당초 다자구도였던 경선 판도는 김영록, 민형배, 신정훈(가나다순) 등 3강 체제로 급격히 재편됐다.
3일 시작되는 본경선에서 사실상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힘든 구조가 형성되면서, 누가 결선투표행 티켓을 거머쥘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본경선의 가장 큰 변수는 단연 후보 간 세 결집이다.
신정훈-강기정 후보 단일화는 상호보완적인 결합에 방점을 찍었다. 전남을 기반으로 한 '농어촌 전문가' 신정훈 후보와 도시행정 전문가인 강기정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이 합쳐지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경선 초반부터 '확실한 1강' 체제를 굳히고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서 민형배-주철현 단일화는 '지역적 확장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민형배 후보는 전남 동부권의 맹주인 주철현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인구 70만 명에 육박하는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지지세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민형배 후보 측은 광주 지지기반에 동부권 화력이 더해질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기존 대세론을 형성해 온 김영록 후보는 '빅텐트론'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 상태다. 특정 계파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단일화 파고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 본경선은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방식은 국민참여경선으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시민) 투표 50%를 합산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3강 구도가 뚜렷해진 만큼 본경선에서 곧바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1, 2위 후보가 맞붙는 12~14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최대 관건은 단일화의 실질적인 파급력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단일화의 성패는 단순히 후보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단일화 이후 탈락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여주느냐가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단일화 후 화학적 결합이 미흡할 경우 오히려 제3의 후보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도 있다"며 "8명으로 출발, 예비경선을 거쳐 3명으로 압축된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의 '컨벤션 효과'를 누가 누릴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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