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강기정 단일화 "85년 그때처럼 하나의 심장으로 뛴다"(종합)
與 전남광주시장 경선 '4파전' 재편…姜, 상임선대위원장 맡아
- 서충섭 기자,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이수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신정훈·강기정 후보가 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강 후보는 "신 후보와 난 40여년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신 후보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몸에 밴 훌륭한 정치인이자 행정가"라며 "처음 약속처럼 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도 "전남·광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영원한 벗 강기정에게 감사한다. 전남·광주 통합은 내 오랜 소망이었는데 그 길에 화룡점정을 찍어줬다"며 "이제 두 이름은 하나의 심장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85년, 시대의 어둠 속에서 우리는 광주의 정신을, 진실을 횃불처럼 치켜들었다"며 "이제 복합쇼핑몰 등 강 후보 구상에 신정훈의 실천력을 더해 결실을 보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민주주의 최후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란 노무현 정신을 심장에 새긴다"면서 "호남 정치가 더 이상 조롱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태어난 이곳을 자랑스러워하며 꿈꿀 수 있도록 진정성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이날 회견문을 낭독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였다. 이를 듣던 강 후보도 눈시울을 붉혔다. 회견문 낭독을 마친 두 후보는 서로 포옹한 뒤 손을 맞잡고 치켜올렸다.
강 후보는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신 후보 측과 논의해 내일(31일) 방송토론 관련 방침을 정하겠다"며 "난 (신 후보 측)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양 캠프 공동 본부장은 5명씩 맡으며 상황실장과 대변인도 공동으로 맡는다"고 밝혔다. 선거총괄본부장은 신 후보 측 최형식 전 담양군수와 강 후보 측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이 맡기로 했다.
강 후보는 전날 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민형배 후보 측의 '역선택'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법률적 책임을 묻기 위해 이날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강 두 후보 측은 지난 28~29일 이틀간 단일화를 위한 양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신 후보는 향후 선거 대응 방향에 대해선 "많은 분이 우리의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본다"며 "함께할 것으로 생각하며,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이개호·정준호 전 후보와도 접촉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본경선은 4월 3~4일 실시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4월 12~14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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