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끊고 면박 주고…與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토론회 또 난타전
강기정·신정훈, 민형배 맹공…김영록도 설전 가세
- 서충섭 기자
(목포=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정책배심원 권역별 심층토론회가 후보들간 '감정싸움'으로 진행됐다.
27일 목포수산물유통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정책배심원 권역별 심층토론회에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주철현 후보가 참석했다.
배심원과의 질의·응답에 이어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 최근 TV 토론회에 이어 후보들의 난타전이 시작됐다.
민형배 후보는 전남도지사인 김영록 후보를 지목해 "500조 규모 반도체 투자 유치 등을 강조하는데 실제 착공과 투자 확약까지 이끌 수 있는 구체적 기업 명단과 액수를 공개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가 "전남도는 그간 2차 전지나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측면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을 이어가자, 민 후보는 "반도체 말씀드렸다"며 말을 끊었다. 김 후보가 "말을 끊지 마라"고 짜증을 냈고 민 후보는 "제가 질문한건 반도체다"고 재차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답변시간을)30초는 보장하라. 반도체 팹 하나가 60조 원이라 5~6개만 와도 300조 투자가 된다"고 답했으나 민 후보는 "반도체 얘기하시라니까. 그만하시라"고 말했다.
민 후보는 "통합시 출범하고 1년 이내 구체적 착공 가능한 기업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냥 말로만 하는 거 같아서다. 제가 지금 묻지 않았다"며 답변을 요구하지 않았으나 김 후보는 "곧 실현될 거다. 너무 그렇게 생각지 마라"고 응수했다.
신정훈 후보도 지난 토론서 지적한 민 후보의 '예비경선 득표율 그래프'로 다시 공격했다. 예비경선 직후 민 후보가 33.4% 득표를 한 지난 1월 여론조사 그래프가 거론된 것을 재차 문제삼았다.
신 후보는 "예비경선 득표율을 허위로 만들어 유권자 시각을 흐트렸는데, 중앙당에서 오늘 결정문을 받으셨을 테다. 이 자리에서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실 의지 없느냐"고 물었다.
민 후보는 "계속 오해를 하신다. 그건 예비경선 득표율이 아니다"고 답변하는 도중 신 후보가 말을 끊으며 "혼동하게, 오해하게, 오인하게 홍보를 했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 이번에는 민 후보가 "(답변시간을)30초 주세요"라고 요청해야 했다.
강기정 후보도 민 후보에게 "50명씩 의대 2개 만드는 게 이재명 대통령 뜻은 아니라더니 어제 순천서는 2개 만든다 하고, 행정통합도 처음에는 4년 뒤에 하자더니 이게 대통령 뜻을 알아먹은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다. 입만 열면 대통령이 밀어준다 하지만 대통령 팔이도 실력을 갖고 하라"면서 면박을 줬다.
이에 민 후보는 "4년 뒤 통합하자 한 적 없고, 의대를 2개 하자는 건 안된다는 것이다. 왜 허위 사실만 가지고 말씀을 하나"고 맞받았다.
마지막으로 김영록 후보가 민 후보에게 "투자도 못하는 지자체가 무슨 투자를 한다고 하나"고 지적하자, 민 후보가 "투자공사를 만든다는 것이다. 전문가를 많이 모시겠다"고 답변하려 하자 이번에는 김 후보가 "답변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민 후보 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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