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1년9개월째…한전KPS 사장 인선 '장기 표류' 왜?
2024년 12월 주총 의결했으나 탄핵정국에 중단
허상국 후보자 임명할지, 재공모 나설지 주목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력 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 한전KPS의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이례적으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2024년 6월 기존 사장 임기가 종료됐음에도 후임자 임명이 1년 9개월째 미뤄지면서 '기형적 리더십'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KPS는 2024년 7월 사장 모집공고를 통해 임기 3년의 새 사장으로 허상국 전 한전KPS 발전안전사업본부장(부사장)을 낙점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허 전 본부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의결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통상대로라면 한전KPS 사정 인선은 당시 산업통상자원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 등의 영향으로 관련 행정 절차가 멈춰 섰고, 이로 인해 임기가 만료된 김홍연 사장이 2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는 비정상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 또한 허상국 후보자를 그대로 사장에 임명할지, 아니면 후보자 지위를 박탈하고 전면 재공모에 나설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장 재공모를 택할 경우 이미 주주총회까지 거친 허 후보자와의 법적 분쟁 가능성과 절차적 정당성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전KPS 안팎에서는 국가 전력 설비 유지보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정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KPS 사장 선임 건은 조만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간 리더십 공백이 해외 사업 수주와 조직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전KPS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후보자 모집 및 심사,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주주총회 의결(최종 후보자 확정), 기후에너지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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