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신정훈 '신경전' 가열…이번엔 "싸움꾼" vs "일꾼" 공방
김영록 "통합 같이 할 동반자·협력자…함께 가자"
신정훈 "프레임 씌우기 중단하고 맞짱토론 응하라"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김영록·신정훈 후보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18일 신정훈 후보의 입장문이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신정훈 후보 캠프 여균수 대변인은 당시 성명을 통해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김영록 지사는 통합시장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여 대변인은 "500조 원대 반도체 투자는 실체 없는 허구다. 8년간 투자유치 실현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그가 선거를 앞두고 수백조 원 규모 공약을 남발한다"며 "실적으로 증명도 못하면서 허황된 기대를 심어주는 것은 명백한 기만이다. 김 지사의 8년간 행정은 한 마디로 '무능'으로 정리된다"고 거듭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시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은 위험하다'는 반박문을 통해 "지금은 대한민국 통합 1호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좋은 행정이 무엇인지 시민들에 보여드리는 것이 급선무다"며 "신 후보가 나를 공박하는 심정은 이해하나 자칫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염려된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의 맹공은 당일 오후 열린 MBC 토론회에서도 이어졌다.
신 후보는 전남도정에 대한 평가를 묻자 "현역인 김영록 지사가 8년을 근무했고, 전남도정에 100조 원에 가까운 재정이 투입됐음에도 인구 등 여러 지표에서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사가 공약으로 인구를 40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것에 비현실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지난 20일에는 성명을 내고 "김 지사가 국립의대 소재지를 대학 자율로 놓자는 건 지역 갈등 책임을 대학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의 끝판왕"이라며 "당초 순천대가 '대학 자율 결정'을 주장했을 때 공모를 강행해 동서 갈등을 격화시킨 장본인이 바로 김 지사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 측이 김영록 후보의 8년 도정, 서울 집 보유 및 무안 관사 살이, 국립 의과대학 입지 발언을 연일 맹공하자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전남광주특별시를 책임질 시장에 일꾼이 필요하느냐, 싸움꾼이 필요하느냐"라며 "대세는 김영록이다"고 적었다.
다만 김 후보는 해당 글이 특정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24일 광주시의회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 게시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제가 일 잘하는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올린 것 뿐 저격글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는 통합을 같이 할 동반자이자 협력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연대하고 협력해 통합을 위해 함께 갈 분들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정훈 후보 측은 이날 오후 한 번 더 입장을 내고 "프레임 정치를 중단하고 공개 토론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신 후보 캠프 대변인은 "본질을 호도하며 자신의 치부를 덮으려는 전형적인 프레임 씌우기"라며 "이미 제안한 공개 맞짱토론에 대해 김 후보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 보잘것없는 성과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면 숨지 말고 검증의 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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