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노조 "공무원에 수십차례 전화·모욕 사이비기자 고발"

전남 영광군 공무원노동조합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에 폭언과 업무방해를 자행하는 사이비기자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군 공무원노동조합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에 폭언과 업무방해를 자행하는 사이비기자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 공무원노동조합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에 대한 폭언과 업무방해를 자행하는 사이비기자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영광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 언론 정치부국장 기자를 자칭하는 인사가 폭언과 모욕적 발언은 물론 반복적 전화로 정상적 행정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정치인과 공무원만 두드려 잡는다면서 공무원에 위협적 발언과 모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1일 간 49차례에 걸쳐 총 10시간이 넘는 전화를 걸어대 다수 공무원들이 시달리고 있다.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이 피해를 겪었음에도 사실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하면 심리적 고통과 함께 행정업무 수행에 지장이 크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당한 취재와 언론 활동은 존중돼야 하나 취재 범위를 벗어난 폭언과 모욕, 반복적 전화로 공직자를 괴롭히는 행위는 언론활동이 아닌 업무방해이자 인격침해"라며 "기자라는 이름 뒤에 숨어 공직자를 협박하고 언론 신뢰를 훼손하는 전형적 사이비기자 행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력 낭비는 결국 군민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며 "영광군과 영광군 노조는 전남경찰청에 고발 조치를 하는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을 경고한다. 또 기자를 사칭하거나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군청 출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