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국립의대 설립, 결정 계속 미루면 지역발전에 도움 안 돼"
"분산안은 합의 원칙에 안 맞아…대학 간 합의하면 따르겠다"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전남 국립의대 설립 문제와 관련해 "결정할 것은 결정하고 가야 한다"며 순천대 통합 설립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강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작년 12월 전남도와 양 대학(목포대·순천대) 간 합의 핵심은 50대 50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6일 순천 방문 당시 정원 100명의 국립의대를 순천에 통합 설립하고 부속 대학병원도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목포 지역 정치권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갈라치기"라며 강 시장의 사과와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 후보 사퇴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그러나 강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은 "그 합의 정신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이 문제를 "계속 미루는 것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들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모두 다르다"며 "(주철현 후보의) 50명 분산안은 합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다른 후보들을 향해서도 "대학에서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시장은 "정치권이 개입하면 안 된다고 한다면 지난해 대학 간 협약을 맺은 것도 적절치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대학이 합리적으로 합의하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국립의대 입지와 관련해선 기존 전남 동부권(순천대) 배치 논리를 재차 강조했다.
강 시장은 "순천을 포함한 동부권은 인구와 경제 규모에 비해 행정·경제적 측면에서 소외돼 왔다"며 "우선적으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부권 역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대형 병원 유치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목포와 순천 중 어디를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접근성과 의대 설립의 실효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대학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어떤 결론이든 수용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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