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20조' 어디에 쓰나…후보들 '기업·산업 유치' 한목소리
김영록 "인프라 투자"·강기정 "대기업 투자 펀드 조성"
민형배 "산업 체질 바꾸기"·주철현 "미래 산업 집중"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핵심인 중앙 정부의 20조 원 인센티브 사용처를 두고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각자의 청사진을 밝혔다.
후보들의 공약은 '기업·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으로 압축됐다.
광주MBC는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비경선 합동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A 조인 강기정·김영록·민형배·주철현 후보, 18일엔 B 조인 신정훈·정준호 후보가 출연한다.
예비경선 후보자들은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으로 정부가 파격 지원할 '20조원 인센티브' 사용처를 발표했다.
김영록 후보는 "20조 원은 어마어마한 재정 인센티브"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 예산으로) 산업을 유치하자고 하셨는데 시민들도 대체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기업이 지역에 오려면 부지와 전력, 용수, 물류 등이 탄탄하게 지원돼야 한다. 이 부분에 10조 원을 사용해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5조 원은 에너지 인프라 대거 확충과 생활권 교통망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나머지 5조 원은 사람에게 써야 한다.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넉넉하게 지원하고, 전남형 만원주택을 공급하겠다. 공공형 산후조리원과 출생기본수당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강기정 후보는 "연간 5조 원씩 20조 원은 광주시에 지급되는 정부 예산보다 많다"며 "20조 원의 핵심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20조 원 중 3조 원을 뚝 떼어내 '대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 대기업을 유치하는 데 사용하겠다"며 "대기업 투자 펀드는 30조 원 규모"라고 부연했다. 그는 "돈만 있으면 삼성과 SK 등 대기업에 투자유치금을 줄 수 있다"면서 "나머지 예산은 정부에서 주는 형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후보는 "20조 원을 지역의 성장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산업 체질을 바꾸는 데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초첨단산업, AI, 반도체, RE100 등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조건을 만들겠다"며 "여기서 나오는 성장이익은 특별시민들에게 생에 소득이라는 이름으로 나눠주겠다"고 공약했다.
민 후보는 "10%는 교육·일자리 등을 위한 인재 양성에 사용하겠다"며 "마지막 10%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돌봄과 의료,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깔겠다. 모든 개념은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철현 후보는 "20조 원은 미래 먹거리 사업과 균형발전에 집중돼야 하지, 소모성·선심성 사업에 사용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주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AI, 첨단모빌리티, 반도체 등 산업에 집중 투자해 성장 동력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 후보는 "석유, 화학, 철강, 조선 등 산업의 경쟁력에도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관련 산업이 밀집한 전남 동부권 맞춤형 공약도 내세웠다.
이어 "전남균형발전 특별회계를 만들어 농어촌 소멸과 인구 위기에도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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