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잇단 기강 논란…가스분사기 분실·경찰관 음주 폭행

인수인계 과정서 장비 분실 확인… 최근 1~2개월 사이 사라진 듯
택시요금 시비 끝 기사 폭행한 광산서 경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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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유치장 호송용 가스분사기 분실과 술에 취한 경찰이 시민을 폭행하는 등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들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유치장 장비 보관함에 있던 가스분사기가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인사 발령 이후 직원들 간 장비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분실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호송 과정에서 가스총을 보관함에서 꺼낸 뒤 분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경찰서 유치장과 호송 차량 내부, 차량 차고지, 호송 출장소 등 관련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가스총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한두 달 사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총을 반출하거나 반납할 때는 무기·탄약 출납부와 같은 형식의 관리 대장에 기록해야 한다. 이번 경우 대장에는 정상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광주경찰청과 경찰청에 분실 사실을 보고했고 일련번호를 통해 전국 수배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술에 취한 경찰관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A 경위는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1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마트 앞에서 택시 기사 B 씨를 때린 혐의다.

A 경위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목적지에서 요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요금이 자동 결제된 것으로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