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의 침착한 대응…소화기 하나로 화재 막았다

쓰레기통 연기·불꽃 발견해 초기 진화

9일 4시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도로변 쓰레기통에서 불이 나 인근에 세워진 자전거가 소실됐다.(나주소방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 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화재 현장 인근을 지나던 중학생들이 소화기로 신속해 대처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10일 전남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도로변 쓰레기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의 현장 확인 결과, 쓰레기통 내에 버려진 담배꽁초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불로 쓰레기통과 인근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일부가 소실됐다.

화재 당시 주변을 지나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연기와 불꽃을 발견했고, 이 중 한 학생이 인근 매장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방했다는 게 소방 측 설명이다.

신향식 나주소방서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에서 학생들이 화재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대응했다는 점에서 평소 소방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