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나주시장 후보, 얼굴 대신 '비스포크' 문양 전면에
김덕수 예비후보, 얼굴 없는 현수막…"선거 공해 덜고자"
"대기업 유치 의지 담고 기존 건물 경관과 조화 이뤘다"
- 서충섭 기자
(나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국혁신당 나주시장 예비후보인 김덕수 중앙당 대변인이 '얼굴 없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이다.
8일 혁신당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최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동에 선거사무소를 틀었다. 한국전력과 농어촌공사 등 이전 공공기관들이 즐비한 이곳에 김 대변인은 얼굴 대신 이름과 구호가 적힌 현수막만 걸었다.
특이한 점은 현수막의 격자무늬 문양이다. 조국혁신당의 색채가 어우러진 격자무늬 문양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외벽에 사용된 '몬드리안' 패턴이다.
'몬드리안 패턴'은 삼성전자의 유명 가전기기 레이블인 '비스포크'의 문양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투자를 적극 끌어내고 빛가람혁신도시 산업 체질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겠다는 김 대변인의 경제 의지를 현수막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재계의 300조 원 지방투자계획발표 당시 "지방선거 출마자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한 '기업유치 나주시 비상 대책기구'를 구성해 1조 기업 10개를 유치하자"며 "나주의 미래와 아이들의 일자리를 위해 초당적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얼굴 없는 현수막'은 선거 공해를 저감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김 대변인은 "선거철만 되면 원색적 배경과 자극적인 문구로 뒤덮인 거리는 시민들에 피로감과 정치 혐오를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기존 풍경과 어우러진 디자인의 현수막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지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예비후보 기간 '얼굴 없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본선거 기간에는 얼굴이 실린 현수막으로 시민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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