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법 국회 통과…전남광주에 농·수협중앙회 올 수 있나

실무 준비단→국 단위 개편…공공기관 이전 총력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6.3.1 ⓒ 뉴스1 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는 핵심 공공기관 이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정부의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행정통합 지역 우선 배정' 원칙에 의한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수조사를 통해 약 350개 기관을 2차 이전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서 광역단체에 우선 배정을 지시했기 때문에, 전남광주가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시와 도는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 이전부터 농협중앙회 등 10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준비해 왔다. 1차 공공기관 이전 기관과의 시너지, 지역 산업에 대한 기여 가능성을 기준으로 핵심 유치 공공기관 10곳을 선정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원 유치를 통해 AI 중심도시 광주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생태계를 완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유치를 통해 에너지 밸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특히 여수석유화학산단과 광양제철소 등의 지역 내 입지를 이유로 "탄소중립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앞세워 한국환경공단도 유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최대 농업 중심 지역인 데다, 이미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생명 공공기관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농협중앙회도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협중앙회도 지역에 유치해 김과 전복 등 수출을 확장하고 생산·유통·금융이 결합한 농생명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유치해 기술 실증과 첨단산업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민·군 공항 통합 이전에 따른 MRO 산업 기반 조성 추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공항공사를 무안에 유치해 국내 3대 거점 공항으로 키우고 첨단 전략 산업의 수출 관문지로 삼는다는 계획도 제시한 바 있다. 승마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마사회 유치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10개 핵심 기관 이외에도 30개를 추가한 총 40개 기관 이전을 요구해 놓은 상황이다. 다만 각 기관을 어느 지역으로 배치할 것이냐는 아직 협의하지 않았다.

시와 도는 행정통합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기존 행정통합추진기획단을 행정통합실무준비단으로 전환, 조직·재정·사무 통합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달부터는 관련 조직을 국 단위 정식기구로 확대 개편해 중앙정부 권한 이양에 따른 업무 인수 및 제도 정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