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봄동 먹방 열풍에 최대 산지 진도 농민들 '웃음꽃'
"단가 30~40% 늘어…3월 중순까지 이대로 가길"
- 이수민 기자
(진도=뉴스1) 이수민 기자 = SNS를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이 유행하면서 전남 진도 등 서남해안 산지에서도 가격이 상승하고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와 지역 농가에 따르면 올해 봄동 가격은 전년보다 상승세를 보이며 산지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진도에서 봄동을 재배하는 김옥석 으뜸농산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유튜브에 봄동 먹방이 뜬 이후 수요가 늘었다. 단가도 작년 같은 시기보다 30~40%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며 "특히 대형마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이 소포장 제품을 많이 구매하면서 마트 판매가 몇 배씩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웠던 경기가 풀리는 듯해 기쁘다. 이 상태가 3월 중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농가 현장에서도 인력과 작업 규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 농가의 경우 평소 30~40명이던 작업 인력이 최근 60~70명 수준으로 늘었다.
전남도 자료를 살펴봐도 진도 지역 봄동 재배 규모는 확대 추세다.
2023년과 2024년 재배면적 118㏊(166농가), 생산량 4484톤으로 수입이 12억 39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재배면적 200㏊(195농가) 생산량 7600톤으로 수입이 40억 원으로 늘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농가 수가 모두 증가하면서 지역 대표 겨울 채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마트 광주점의 봄동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2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2.6% 늘었다.
봄동은 진도·완도·해남 등 남해안 지역이 주산지로 12월부터 3월까지 수확된다. 잎이 꽃처럼 펼쳐진 형태와 아삭한 식감, 달큰하면서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1박 2일 강호동 봄동 먹방 장면이 숏폼 영상으로 재확산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봄동 비빔밥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농가 관계자는 "원래 설 명절 전후에는 수요가 많지만 올해는 SNS 영향으로 시즌 후반에도 판매가 이어지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