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여론조사]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는?…'현 광주시청' 45.3%
무안 전남도청 23.6%·순천 동부청사 15.9%…"지역별 이견 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의 '판도라의 상자'로 불리며 주청사 소재지를 놓고 시도민들은 현 광주시청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연고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어 향후 통합 논의 과정에서 민감한 갈등 요인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광주·전남 거주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 본청 소재지에 대한 물음에 현 광주시청사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45.3%였다.
이어 전남 무안 소재 전남도청사는 23.6%, 전남 순천 소재 전남 동부청사 15.9%였고, '기타' 9.2%, '잘 모르겠다' 6%였다.
광주와 전남의 양자 대결로 압축하면 광주 45.3%, 전남 39.5%다.
지역별로는 광주청사를 희망하는 광주시민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지역 응답자 중 77%가 현 광주청사를 행정통합 후 주청사로 꼽았고, 무안 전남도청사는 8.6%, 순천 동부청사는 3.9%에 그쳤다.
특히 광주시청이 소재한 광주 서구 지역 응답자들 가운데 86.2%가 광주시청사를 택했다. 이어 광산구 83.3%, 남구 75.3%, 남구 70.6%, 동구 66.7% 순으로 광주시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전남지역 응답자들은 무안 전남도청사 35.1%, 순천 동부청사 25.1%, 광주시청사 21.1% 순으로 택했다. '기타'는 12.2%, '잘 모르겠다'는 6.5%였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순천 동부청사(62%), 중부권에선 광주시청(37.7%), 서남권에선 무안 전남도청사(66.5%)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광주시청은 성별·연령대와 무관하게 전남·광주의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40% 이상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 관련 등 행정통합에 따른 다양한 기대효과를 놓고도 '광주에 주 청사를 두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는 응답률이 40% 이상이었다.
전남지역 통합단체장 후보 지지자들 대부분도 광주 청사를 선호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지자의 경우 34.7%가 광주청사를 선택, 무안 전남청사 응답률 34%보다 높았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자는 광주청사 39.2%, 무안 전남청사 27.4%였다. 이개호 의원 지지층은 광주청사 42.4%, 무안 전남청사 26.8%였다.
전남 동부권이 지역구인 주철현 의원 지지자들의 경우 51.8%가 순천 동부청사, 23.2%가 무안 전남청사를 선호했다.
알앤써치는 "지역 연고에 따라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과는 별개로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상징성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통합 논의 과정서 민감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남도일보의 의뢰로 알앤써치가 21~22일 양일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에선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로 표본을 구성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6.6%다. 또 올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 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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