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영암 돼지농장 네팔 노동자 1주기 추모제
"차별·폭력 없는 일터로"…이주노동자 인권 개선 촉구
- 박지현 기자
(영암=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영암의 한 돼지농장에서 일하다 숨진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고(故) 뚤씨 푼 머걸의 1주기 추모제가 22일 열렸다.
추모제는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했으며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뚤씨는 지난해 2월 22일 영암의 돼지 축사에서 근무하던 중 열악한 노동환경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하다 숨졌다.
노동단체들은 이후 이주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과 인권 침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조창익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뚤씨의 죽음은 이주노동자를 소모품처럼 여기는 구조적 폭력이 낳은 결과"라며 "1주기는 지역 이주노동자의 노동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상용 운영위원장도 "이번 추모제가 이주노동자가 존엄한 인간으로 대우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모제에서는 묵념과 추모시 낭송, 추모 노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연대를 다짐했다.
아울러 단체는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 자유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 인권침해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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