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불출마' 화순군수 선거…구복규 군수 지지층 표심 향방 주목

민주당 경선, 문행주·윤영민·임지락 '3파전' 예고

전남 화순군 화순읍 전경. ⓒ 뉴스1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현직 군수 불출마'라는 대형 변수가 현실화한 올 6월 전남 화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내 후보 경선이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본선보다 치열한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복규 현 군수가 불법 당원모집에 따른 당원권 정지 징계로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군수 후보군은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62), 윤영민 전 화순군의원(56), 임지락 전남도의원(62)으로 압축됐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판세가 요동치고 있어 민주당 후보 경선 승자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판세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는 구 군수 지지층의 표심 향방이 꼽히고 있다. 구 군수 본인은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10~15%의 공고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쏠릴 경우 승부의 무게추가 단숨에 기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선을 준비 중인 각 후보 캠프에서도 구 군수의 조직력이 어떻게 재편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구 군수의 정책적 자산 계승을 두고서도 각 캠프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화순군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화순읍과 '캐스팅보트'를 쥔 50대 유권자의 선택 역시 경선 승패를 가를 핵심 지표로 꼽힌다. 현재 후보별로 지지 연령대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어, 이들의 마음을 공략할 맞춤형 공약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문 전 의원은 '민생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워 부동층 흡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고, 윤 전 의원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기세를 잡으며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과시하고 있다.

임 도의원은 정책 역량을 강조하며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무형 리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공천 심사 기준이 강화된 상황이어서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 결과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약진 등 외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후보들이 경선 승리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 입증에도 사활을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