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강진'…강진원 군수 무소속 출마 관측에 민주당 대항마 관심
'권리당원 불법 모집' 징계로 선거구도 급변
與 후보 경선 '차영수 vs 김보미' 2파전 유력
- 박영래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력 후보군에 대한 무더기 징계로 혼전에 빠진 전남 강진군수 선거가 6월 지방선거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강진원 현 군수(66)의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이에 맞설 민주당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강진군수 선거는 당초 강 군수, 차영수 전남도의원(62), 김보미 강진군의원(36·여), 오병석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64) 등 민주당 인사들 간의 4파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 권리당원을 불법 모집한 혐의를 받는 강 군수와 오 전 차관보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구도가 급변했다.
특히 이번 징계로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봉쇄된 강 군수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커졌다. 강 군수는 과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적이 있다.
강 군수는 201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강진군수에 당선된 뒤 재선을 거쳤고, 이어 2018년 3선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2022년 선거 땐 금권선거 논란으로 민주당이 강진군수 후보 무공천을 결정하자, 강 군수는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된 뒤 2024년 복당했다.
지역 정가에선 강 군수가 그동안 구축해 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내세워 다시 한번 무소속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특성상 강 군수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둘러싼 명분 싸움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차영수 도의원과 김보미 군의원의 '맞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차 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 지역 현안에 밝고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전과 이력이 후보 자격심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당의 도덕성 검증 문턱을 넘느냐가 관건이다.
김 의원은 30대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강진군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강진군수 선거는 결국 '무소속 강진원 대 민주당 공천자'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노련한 조직력의 차영수를 택할지, 아니면 판을 흔들 파격적인 김보미를 택할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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