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6개월 만에 마무리

재와 뒤엉킨 잔재물 분리·반출 지연에 완료 시점 두 차례 늦어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해체 공사 모습. 2025.8.20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공사가 반년 만에 마무리됐다.

1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불이 났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련공정 해체가 최근 완료됐다. 화재 이후 붕괴 위험이 감지돼 같은해 8월 13일 공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당초 해체 공사는 중장비를 이용해 건물 위층부터 아래층으로 차례로 부수는 압쇄공법을 적용해 지난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철과 폐전선, 폐연소 잔재물 등이 화재 당시 발생한 재와 뒤엉키면서 분리·반출 작업이 지연돼 공사 완료 시점이 두 차례 늦어졌다.

공사 기간 반출된 폐기물은 건설 폐기물 3만 7250톤, 콘크리트 2만 4700톤, 고철 4380톤, 폐전선 17톤 등 총 6만 6390톤이다.

폐기물 반출에 앞서 진행한 유해물질 검사에서 관련 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철거된 정련공정 부지는 광주공장이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별도로 활용하지 않고 빈터로 유지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원인은 인재였다. 고무를 데워 녹이는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의 노후와 점검 부실, 고무 내 이물질 가열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화재는 금호타이어 자체적인 손실과 더불어 광주 지역경제 전반, 인근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노사가 함평 빛그린산단 신공장 건설·이전에 합의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