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광주시민교육감 후보 "이정선 교육감과 단일화는 없다"

단일후보 수락인사…"전남 교육 주체들과 연대할 것"
낙선 후보들 행사 불참…차후 단일 대오 유지 여부 주목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교육감이 공천위 관계자들과 수락인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교육감에 맞서는 광주 교육감 후보 3인의 단일화 경선 과정을 통해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64)이 선출됐다. 정 전 지부장은 "이정선 광주교육감 등 (다른) 광주 후보와 단일화 없이 전남광주 통합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보민주진보시민교육감공천위원회는 11일 오전 전일빌딩에서 시민교육감 단일후보 수락 인사를 통해 정 지부장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공천위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시민 여론을 수렴해 12월 4일 1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후보 등록을 거쳐 정 전 지부장과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을 후보로 접수했다.

경선은 시민공천단 3만500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됐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는 세 차례 치러졌는데, 논란이 됐던 후보간 직함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각 후보가 두 개의 직함을 한 차례씩 사용했고, 나머지 1차 여론조사는 직함 없이 진행했다.

정 전 지부장은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에 10% 가까이 뒤졌으나 다른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섰다.

안석 공천위원장은 "광주 외에도 많은 도시들이 교육감 후보 공천 기구를 만들었지만 광주처럼 성황을 이룬 곳은 없었다"며 "광주 시민공천위도 광주정신으로 성공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지부장은 수락 인사를 통해 "이번 경선은 광주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집단지성이었다. 두 후보님과도 원팀 정신으로 광주교육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천위가 김용태, 오경미 두 낙선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하려 했으나 두 후보는 행사에 불참하면서 경선 결과 불복 여지 우려를 남겼다.

향후 행정통합으로 인한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선거를 앞둔 가운데 시민공천위 내부 논의를 거쳐 전남 후보들과의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정선 광주교육감 등 광주 후보와는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지지율을 대항해 전남 후보들을 포섭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정 전 지부장은 "광주교육 정상화를 위해 시민공천위가 설립된 만큼 이정선 교육감과의 단일화는 불의와의 타협이라 안된다"며 "낙선한 두 후보분들도 함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