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30여년 염원'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된다(종합)
복지부, 의대 없는 지역에 정원 100명 배정
전남도, 교육부 배정 포함·개교 앞당기는데 총력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국립의과대학이 전남에 들어선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7차 회의에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2030년 개교 전제)에 정원 100명이 배정됐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이번 결정으로 지역 의료 인력 양성과 선순환 체계 구축 기반이 마련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정원 배정으로 전남에서 직접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정부와 목포대, 순천대와의 협력을 통해 2028년 조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 교수진 확보와 교육 시설·기자재 구축 등 교육 여건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단계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동부권과 서부권에 대학병원을 설립해 전남광주 행정통합 시대에 걸맞은 권역 책임의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병원들은 지역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필수·공공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남은 1990년부터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결정으로 30여년의 숙원이 현실화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공공의료 체계 강화 대책에 의대 정원 확대가 포함됐지만, 의료계 파업과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정원 확대가 유보됐다.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국립의대 설립을 언급하고, 정부 담화문에도 포함되면서 기대가 높아졌다. 이후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통한 의대 유치에 나섰고, 정부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2026학년도 모집과 연계된 의대생 복귀 문제 등으로 즉각 개교는 무산됐다.
이번 국립의대 설립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포함되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립의대 설립으로 지역 의료 구조적 한계를 바로잡고, 조기 개교를 통해 의료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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