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고려시대 임금 고향 나주' 재조명…총서 발간

강봉룡의 '고려와 영산강, 나주' 외 8편 구성

목포대 연구 총서 제1집 고려 '어향(御鄕)' 나주의 재조명과 영산강 출간 (목포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는 고려시대 나주의 역사적 위상과 영산강 해상 네트워크를 집중 조명한 연구 총서 제1집 '고려 어향(御鄕):나주의 재조명과 영산강'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서는 강봉룡 전 연구소장(사학과 교수·해양사)이 지난 5년간 연구소를 이끌며, 나주시와 협력해 개최해 온 '영산강 학술회의'와 '영산강 인문아카데미' 성과를 종합한 첫 결과물이다.

고려 시대 나주가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닌, 고려 해양 관문이자 임금의 고향인 '어향'으로서 가졌던 위상을 다각도로 분석해 나주지역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려 2대 국왕인 혜종은 912년 당시 전라도 나주 흥룡동에서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번 총서는 △강봉룡의 '고려와 영산강과 나주'를 필두로 △김명진(경북대)의 '고려 태조 왕건의 나주전투와 서남해 공략', 김병인(전남대)의 '나주 어향론(御鄕論)과 고려 혜종에 대한 재평가' △박종진(숙명여대)의 '고려시기 나주목 영역 구조와 나주목의 위상' △김아네스(서강대)의 '고려시대 나주의 산천과 제의' △한정훈(국립목포대)의 '고려·조선 초기 나주지역 수군 기지의 역할과 변천' △이병희(한국교원대)의 '고려시대 나주의 사찰과 불교문화' △김희태의 '나주지역 고려시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등 총 8편이다.

2026년 신년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주석과 회담에서 한중관계 역사적 의미를 '벽란도 정신'으로 언급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예성강 벽란도에 비견되는 남부의 핵심 해양 관문이었던 나주의 전략적 중요성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봉룡 교수는 "북쪽의 벽란도가 고려의 개방성을 상징한다면, 영산강 회진포와 상대포를 품은 나주는 한중 해양 교류의 또 다른 심장 역할을 했다"며 "이번 총서는 글로벌 고려시대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