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아틀라스 생산공장 광주로"…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

"호남의 산업혁명 위해 무엇이든 지원할 것"…AI·산업화 강조
"지긋지긋한 기득권 넘어 AI로 가자"…'호남특별시' 제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1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독자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46·광주 북구갑)이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해 '호남의 산업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0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AI디지털 전환으로 영남을 앞서고 수도권에 당당히 도전하자. 전남광주 통합으로 비롯된 절체절명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모터스 임직원들에 호남으로 올 것을 제안한다. 광주공항 부지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공장을 짓고 마음껏 뛰어다니게 하라"며 "제가 통합특별시장이 되면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특히 기득권적 사고를 타파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40대 대표가 AI시대의 리더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긋지긋한 기득권적 사고보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다. 김대중 대통령도 40대에 깃발을 들었고 클린턴과 오바마도 40대에 도전해 대통령이 됐다"며 "호남을 전국 제일의 특별시로 만들 '3+1' 전략으로 광주를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3+1' 전략의 핵심으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토대로 한 기업 유치 전략을 내세웠다. 신재생 에너지를 소형모듈원전(SMR)과 결합한 '에너지믹스'로 'RE100'을 100% 충족시켜 대기업을 호남으로 모이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두번째 전략인 '공간혁명'으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호남 서부지역을 실리콘밸리화 하는 '퓨처 밸리' 구상을 제시했다. 광주공항 이전 부지인 '퓨처 타운'에서는 로보틱스와 첨단모빌리티·피지컬 AI 생산기지인 종합 R&D센터화를 강조했다.

해남·무안·신안 지역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산단인 만큼 반도체 공정을 유치하는가 하면 여수·광양산단은 정밀화학과 특수강 고부가가치 산업 구축을, 서남해안은 해양 리조트 조성을 각각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세번째 전략으로 공개 시정과 참여 시정을 내세웠다. 정책 결정 과정을 공영 유튜브 채널로 전면 공개하는가 하면 '노사정민위원회'를 통해 안정적인 노사갈등 조정으로 첨단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호남형 미래복지로 시행사 수익률 조정을 통한 반값 고급 임대아파트, 반값전기료 도입으로 호남 지역 전기세와 통신세를 1/3로 절감, R&D 인재육성을 위한 5000억 원 규모 인재육성펀드, 아시아문화페스티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일자리 없어서 호남을 떠나는 지긋지긋한 현실을 극복하자"며 "객지생활하며 몇 달에 한번 밥상머리에서 겨우 얼굴 한번 보는 자식에게 날마다 함께 밥 한끼 같이 하는 그런 호남특별시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2001학년도 수능 만점자 출신인 정 의원은 광주 각화초, 각화중, 동신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북구갑에 도전했으나 낙선하고 8년 만인 2024년 국회에 입성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