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2주 만에 또 아프리카돼지열병…1280마리 사육 나주 농가

신속 살처분·이동제한 조치…인접 시군 일시이동중지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설 연휴 전염병 신고센터 운영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방역 모습.(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10/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나주 봉황면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번식 전문 새끼 돼지 생산 농장으로 128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장주의 돼지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지난달 영광에서 발생한 이후 전남에서 14일 만이다.

전남도는 확진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을 완료했으며, 도 현장지원관 2명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 신속 살처분을 하고,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 등을 강화했다.

나주와 인접 6개 시군구(함평·무안·영암·화순·광주 광산구·남구)의 양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에 10일 오후 7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일제 소독을 하고 있다.

이영남 도 동물방역과장은 "양돈농장에서는 사람과 차량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손 씻기, 방역복·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매일 사육 돼지의 임상 관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설 연휴 기간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가축전염병 신고센터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시료 채취·질병 진단 등에 나선다. 3인 1조로 5개 반을 편성해 연휴 기간인 14~18일 운영할 계획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