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교 재가설 공사로 광주역 열차 운행 중단 검토"…철도노조 반발

수해 방지 위해 신안철교 교각 축소 공사 추진

광주역 전경.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 서방천 수해를 막기 위한 신안철교 재가설 과정에서 광주역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이 유력시되면서 철도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10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광주 북구는 서방천 일대 수해를 막기 위해 작년 8월 신안철교 재가설을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했다.

이에 공단은 현재 광주선(광주역~광주송정역) 구간 신안철교를 재가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천 내 교각 6기를 1~2기로 줄여 물 흐름을 개선하고 홍수 수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사선 구조로 설치돼 있는 교각을 따라 수위가 올라가면서 수해 위험이 반복됐다"는 지적에 따른 설계 변경이다.

그러나 이 경우 공사 기간 중 열차 운행이 어려워져 광주역을 일시 폐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지역 주민 교통권과 시민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광주역 열차 운행 전면 중단 계획을 철회하고 임시 우회선로 설치를 촉구했다.

광주역은 하루 평균 900~95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새마을호·무궁화호·ITX 등 열차가 운행한다. 이곳 이용객은 주로 목포, 용산, 서대전 등 장거리 노선을 탄다.

이번 공사 추진 여부는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 간 협의와 광주시의 하천기본계획 변경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는 10일 광주역 광장에서 회견을 열어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