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선임 건 부결…이사회 "재공모하기로"(종합)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에너지공대(켄텍) 총장 공석사태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6일 오전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 선임 건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부결 결정을 내렸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추천된 3명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으나 과반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차기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 계획(안)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년 넘게 이어져 온 총장 공석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공대에선 지난 2023년 12월 윤의준 초대 총장이 자진 사임했고, 이후 총장 공모가 진행돼 2024년 11월 총장후보추천위가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당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행정적 절차 등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에너지공대는 2년 넘게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앞서 추천된 3명의 후보는 에너지공대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진호 연구부총장, 포스텍 총장을 지낸 김무환 씨, 충남대 총장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상철 씨다.
이날 이사회에선 이들 3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과반득표자가 없어 부결 처리했다.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에너지공대, 전남도, 기후에너지환경부, 교육부, 발전자회사 관계자 등 총 12명의 이사와 감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가 총장 후보 1명을 선임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승인,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를 거쳐 제2대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국립 특별법인'인 에너지공대는 일반 국립대와 달리 대통령의 총장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앞서 에너지공대 한 이사는 "윤석열 정부 당시 공정성을 이유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분이 많아 그들에게 공모 참여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재공모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에너지공대는 2년 넘게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신규 사업 추진이나 우수 교원 확보, 대외협력 등 의사결정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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