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출근길 4㎝ 눈…고흥 마을버스 110개노선 운행중단(종합)

여객기·여객선 운항 차질…곳곳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
대설 관련 피해 신고 광주 2건·전남 14건

2일 오전 8시 48분쯤 전남 순천시 상사면 장수마을 입구에서 노인복지센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진 모습. (전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오전 시간 최대 4㎝의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전남 함평 월야 4㎝를 최고로 곡성 석곡 3.6㎝, 광주 광산 3.4㎝, 광주 과기원 3.3㎝ 등을 기록하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순천에는 황전 3.7㎝의 적설을 보였고 여수·광양에도 1㎝ 미만의 눈이 쌓이면서 주의보 해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시간 기준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출근 시간대 눈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산정동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고, 서구 내방동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약국으로 돌진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에서는 이날 오전 8시 48분쯤 노인들을 태운 복지센터 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장흥과 완도, 해남 등에서도 눈길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소방본부에 접수된 대설 관련 피해 신고는 광주 2건·전남 14건이다.

곳곳의 도로도 통제됐다. 목포 다부잿길과 유달산 일주도로는 미끄러짐 우려 등으로 통행이 제한됐고 고흥에선 마을버스 110개 노선의 운항이 멈췄다.

국립공원 5개소와 여객선 4항로 4척도 발길이 묶였다.

하늘길 역시 광주에서는 각각 3편의 출도착 여객기가 지연됐고, 여수에선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비행기 4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1㎝ 미만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낮 기온은 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러우니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을 하고 보행자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