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에…함평 황금박쥐상 28억→386억, 18년 만에 껑충
'혈세 낭비' 지적에서 함평 상징 '보물' 자리매김
- 서충섭 기자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국제정세 불안으로 금값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며 전남 함평의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함평군에 따르면 26일 기준 순금 한 돈(3.75g) 매입 가격은 103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함평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386억 7000만 원으로 덩달아 뛰었다.
황금박쥐상은 함평군이 2008년 순금 162㎏과 은 281㎏을 들여 제작했다. 순금과 은 등 재룟값만 28억 3000만 원이 들어갔는데, 18년 만에 가치가 13배 넘게 뛴 것이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규모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과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2005년 제작에 착수, 2008년 완성됐다. 당시 군수는 KBS PD 출신의 이석형 군수였다.
제작 당시만 해도 황금박쥐상에 '혈세 낭비'란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는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에서 1년 내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귀한 황금박쥐상의 보안도 수준급이다. 망치로 때려도 깨지지 않는 3㎝ 두께 방탄 강화유리 원통형 전시관 내에 보관되고 적외선 감지장치와 동작감지기, 열감지기가 설치됐다.
보안업체와 연계한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감시하고 연간 보험 가입액만 210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함평 나비축제 방문객 수는 22만 4098명이었는데 축제 기간 황금박쥐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은 16만 3377명으로 단연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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