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산불 진화율 66%…'국가소방동원령' 발령(종합)

일몰 후 특수진화대 등 투입…7개 마을 주민 대피

21일 오후 전남 광양 옥곡면 백운산 자락서 난 산불이 야간까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김성준 기자

(광양=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광양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1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66%로 산불이 재발화되며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일몰과 함께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지면서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쯤 광양시 옥곡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야산으로 삽시간에 확대됐다. 해당 주택에는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은 야간 진압 작전에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산림청 특수진화대 72명, 지자체 진화대 35명, 소방대원 50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광양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려진 동원령은 해제됐다.

지자체 진화대는 진화가 완료된 구역에 배치하고 진화 전문 인력은 주불 진화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차 급수는 지휘본부가 차려진 옥곡중학교와 마을 내 소화전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북, 광주, 경남 등지에서 산불전문진화차 25대를 동원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30분까지 56%에 머물렀으나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66%까지 올랐다. 현장에는 바람이 4.8㎧ 내외로 불고 있으나 서북서 방향으로 민가로 번질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분석한 결과 산불 영향 구역은 42㏊이며 화선 길이 3.83㎞ 중 2.51㎞가 진화 완료됐다.

화재 범위 내에 있는 옥곡면 점터, 명주, 신기, 삼촌 마을 및 진상면 외금, 이천, 내금 마을 등 7개 마을 86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청, 소방청, 전라남도, 광양시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 2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