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지게차 사고…화물차 기사 4개월 만에 숨져
노조 "구조적 안전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
- 박지현 기자
(곡성=뉴스1) 박지현 기자 =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발생한 지게차 사고로 치료를 받아오던 화물차 기사가 사고 4개월 만에 숨졌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6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하청업체 화물차 기사 A 씨(70대)가 물류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씨는 지정된 장소가 아닌 인근 대기 공간에서 화물차 뒷문을 열었다. 뒤에서 오던 지게차 기사가 이를 보고 급정거했으나 실려 있던 팔레트가 화물차 쪽으로 쏟아지면서 A 씨가 넘어졌다.
머리를 크게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고 발생 4개월 만인 최근 숨졌다.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에서는 최근 수년간 지게차, 감전, 끼임 사고 등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사고 역시 구조적인 안전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고 당시 지게차 이동 통로와 보행자 동선 구분, 신호수 배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고, 위험성 평가 역시 야외 작업장은 제외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광주공장에서도 유사한 지게차 사고가 발생했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 또 한 명의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전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과 안전보건진단, 지게차 작업 전면 점검, 위험성 평가 확대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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