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씻김굿 재해석 음반 '나를 위한 노래 씻김' 발매

국립남도국악원 기획음반 '나를 위한 노래 씻김 '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국립남도국악원 기획음반 '나를 위한 노래 씻김 '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 지역 장례문화인 씻김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획 음반 '나를 위한 노래<씻김>'을 18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한다.

씻김굿은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씻겨주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남도 지역 대표적인 천도의식이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예술성과 문화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굿'이라는 인식이 주는 거리감이 있었다.

국악원은 "망자를 위한 의식을 넘어 남은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씻어내는 공동체적 치유의 힘을 현대적인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반은 가요, 영화음악, 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5명이 참여했다.

씻김굿의 상징적이고 난해한 사설(가사)을 현대적인 언어로 새롭게 풀어쓰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를 만들어 '한을 푸는 이야기'가 내 삶의 언어로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9개 수록곡 전체가 진도씻김굿 거리(순서)를 따라 흐르도록 구성해 굿의 숨결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악원은 음원 공개를 기념해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감상평 남기기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정경 원장은 "음반은 씻김굿이 가진 공동체적 치유의 힘에 주목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나를 위한 노래'로 만들었다"며 "편안하게 즐기며 씻김굿에 담긴 해원(解冤)과 기원(祈願)의 메시지를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