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열정 가진 사람 돕는 게 내 몫"…'33년째 조용한 기부' 이병학 씨

강진군 신전면에 100만원 전달…청소년 200여명 장학금 혜택

전남 강진군 신전면 대월마을에 거주하는 이병학 씨(왼쪽 세번째)가 15일 신전면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지정기탁하며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강진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뉴스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 신전면 대월마을에 거주하는 이병학 씨(85). 그는 15일 신전면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지정기탁하며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씨는 1993년부터 33년째 지역 봉사단체인 신전면 선후협심회(회장 양회길)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기탁은 본인이 직접 농사지을 수 없어 대리경작한 논에서 나온 수익 200만 원 중 절반을 떼어 마련한 것이다.

이 씨는 장학금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처음 50만 원으로 시작한 장학금은 10여 년 전부터 1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지금까지 그의 장학금으로 혜택을 받은 지역 청소년은 200명이 넘는다.

2015년에는 8년간 모은 500만 원을, 2023년에는 300만 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하며 '기부는 일상'이라는 철학을 실천해 왔다.

이 씨는 "배움의 열정을 지닌 이들을 돕는 것이 나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때마다 독거노인들에게 생필품도 전하기도 했다.

이재이 신전면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신전면 전역에 확산해 함께 사는 공동체 실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