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반성하길…"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4주기 추모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피해자 가족도 참석
-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지난 2022년 신축 중이던 초고층 아파트가 무너져 근로자 6명이 목숨을 잃은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4주기 추모식이 11일 엄수됐다.
희생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인 아이파크 2단지 앞에서 4주기 추모식 및 산재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과 강은미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명진 광주시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추모식에선 희생자 추모 묵념, 헌화, 추모사, 현장 설명 등이 진행됐다. 특히 추모식엔 최근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피해자 유가족도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혁신당 신 최고위원은 추도사에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 유가족이 길거리에 나서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안전보건법'이 빠르게 입법,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 위원장은 "우리가 이런 사고를 잊지 않는 방식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안정호 유가족 대표는 "추모식을 준비하면서 그때 감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사고가 나면 엄청난 인파와 약속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도서관 사고가 발생한 후 광주에 와 피해자 가족이 어디 있는지를 찾았다. 내가 (그런 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라며 "(광주대표도서관 사고로) 돌아가신 4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기억하고 반성하게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세상은 프레임을 씌워 돈이나 바라고 다른 뜻이 있다고 삿대질하고 있다. 왜 피해자들이 힘들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시민에게 호소한다. 조금 덜 발전해도 천천히 가더라도 사람 죽이면서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인권을 무시하지 않고 정의를 무시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관련 광주대표도서관 참사 유가족은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안전하게 살 수 있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유가족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게 최대한 노력해달라"며 "광주시도 방지대책위원회 등을 결성해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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