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강풍·한파에 전남 도로·항로·국립공원 잇단 통제

고흥 일부 시내버스 노선 운행 중단
차량 미끌어짐·보행자 낙상 사고도

눈이 내린 광주 모습.2026.1.1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여객선 운항과 도로 사용, 국립공원 출입 등이 통제되고 있다.

1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내 12개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무안군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전남 10개 시군(목포·나주·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진도·신안)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무안 삼향 14.3㎝, 영암 시종 12.3㎝, 장흥 유치 11.3㎝, 목포 9.5㎝, 광양 백운산 8.6㎝, 신안 압해 7.3㎝, 함평 7.2㎝, 광주 남구 4.6㎝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고흥·여수·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전남 16개 시군에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또 고흥·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영광·목포·진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눈과 바람 등으로 인해 전남지역 32개 항로 선박 37척의 운항이 멈췄다. 구례 군도 12호선(노고단), 화순 지방도 822호(돗재) 구간 도로 사용이 막혔다.

내장산 백암과 다도해 서부, 무등산, 월출산, 지리산 전남 등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은 통제됐다.

고흥에서는 많은 눈으로 인해 일부 버스노선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 메시지를 군민들에게 전달했다.

전남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로수 전도 신고 10건이 접수됐다.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0시 40분쯤 구례군의 한 도로에서는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1시쯤에는 해남에서 보행자가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도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등 보행자가 눈길에 미끄러져 출동한 사건이 2건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바람으로 간판이 흔들린다는 내용 등 강풍 피해 신고가 8건이 접수됐지만 대설 피해 신고는 소방 당국에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에 5~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와 전남 서부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축사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빙판길로 인한 낙상 사고나 교통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