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둔덕 없었다면 전원 생존…조사 자료 공개해야"
국토교통부 발주 연구용역 보고서 공개 요구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2·1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은 8일 "사고 관련한 현재까지의 모든 조사 자료를 유가족에게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날 모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국토교통부 발주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명백한 인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족은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도출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는 유가족에게 단 한 줄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은 둔덕 관련 용역이 진행되는 전 과정에서 과업지시서와 연구 내용 결과 보고서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정보를 차단했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 미흡이 아니라 유가족을 기만한 행위이며 조사기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즉각적인 사과 △조사기구의 독립적 이관을 위한 법 개정 △현재까지의 모든 조사 자료를 유가족에게 빠짐없이 공개할 것 △국정조사를 통해 둔덕 설치 경위와 관리 책임 등 복합적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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