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통합 부결' 순천대, 학생들 대상 '통합 설명회'

재투표 일정은 미정

순천대학교.(순천대 제공)2025.1.7/뉴스1 ⓒ News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국립대인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 찬반투표가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부결된 가운데 순천대 학생회가 주최하는 '온라인 통합 설명회'가 열렸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통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추후 통합 찬반투표 일정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순천대에 따르면 지난 6일에 이어 8일 오후 3시 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총학생회 측에서 학교에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학생 측에서는 남환희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송태일 본부직속 비상대책위 학생위원 등이, 학교 측에서는 남기창 교학부총장, 최수임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6일 진행된 설명회는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됐지만 학생들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8일 오후 다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통합을 반대한 이유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설명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자, 적극적인 정보 전달을 통해 여론을 찬성으로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라이브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김대중대학교 교명 사용 △통합 이후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의대 유치 △목포대 중심 통합 △장학금 변동 등 다방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학본부 측은 "양 대학이 통합하면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10개 서울대 만들기에 지원하는 등 지역 거점 대학으로 성장하기 쉬워진다"며 "의대가 유치되면 대학의 인지도 등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어 거점대학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대중대학교라는 교명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순천대와 목포대는 국립대이고 규모 등을 고려해 볼 때 상호간 균등통합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재투표 여부나 일정, 대상 등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대학 측은 "의대 신설이 먼저다 보니 학교 통합 전체에 대한 그림들을 학생들에게 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충분한 정보 전달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충분히 전달한 후 다시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 측이 뒤늦게 설명에 나서면서 일부 여론도 찬성 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관건은 시간이다. 복지부 의대 증원 관련 추계 발표가 2월 초 예정된 만큼 앞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늦어도 1월 중하순까진 통합이 결정돼야 한다.

순천대 학생회가 대학통합 찬반 재투표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 가결을 위해서는 최소 2차례의 투표도 필요한 상황이다.

순천대 관계자는 "아직 재투표 여부나 향후 일정 등은 하나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오늘 열리는 설명회 이후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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