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당선 조상래 곡성군수 '재선가도' 변수는?
수의계약 관련 검찰수사 진행 중
민주당 강대광·이성로 공천 경쟁
- 서순규 기자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6월 3일 치르는 전남 곡성군수 선거는 조상래 군수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3~4명의 잠룡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조 군수를 비롯해 3선 군의원을 지낸 강대광 전 의원, 목포대 교수를 지낸 이성로 곡성미래연구소장, 곡성군의회 강덕구 의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박웅두 전남도당위원장이 조상래 군수에게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조 군수는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1년 2개월의 짧은 재임 기간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했다.
가장 큰 성과는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 대상지역 선정과 소아과 개원이다.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 사업으로 지역에 소아과 진료 인력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등 체감도 높은 군정을 펼치고 있다는 이미지를 쌓고 있다.
이밖에도 △전 군민 버스 무료화 △ 군민 기본소득 지급 △교육, 문화 예술의 명품농촌 육성 △파크골프장 36홀 조성 △곡성형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시행 등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지역활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 군수의 재선가도를 위협하는 가장 큰 복병은 3선 곡성군의원을 지낸 강대광 전 의원이다.
강 의원은 5·6·7대 군의원과 민선8기 군수 인수위원장·공약이행평가단장 등 풍부한 의정경험과 행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정치력과 추진력을 발판으로 조상래 군수의 무능을 종식하고 지속가능한 곡성을 만들겠다"며 "비리와 분열 프레임을 끝내고 청렴과 화합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목포대 교수를 지낸 이성로 곡성미래연구소장은 자신을 IT융합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 소장은 지난해 10월 재선거에 출마해 뜻을 이루지 못한 가장 큰 이유를 무소속의 한계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내년 선거에는 여타 후보들과 민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어게인 제3지대 돌풍'을 꿈꾼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90년 곡성으로 귀농해 농업후계자로 전국 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곡성군농민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그의 가장 큰 지지기반은 농민이다.
지난해 10월 재선거에서 35.85%(5648표)의 지지율로, 비록 조상래 군수(55.26%, 8706표)에게 패했지만 의미있는 득표율을 얻었다.
그는 "조 군수가 짧은 재임기간에 수의계약 비리에 연루되고 곡성의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점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 군수의 재선가도에는 이들 여야 잠룡들과 더불어 또하나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수의계약 관련 직권남용 혐의다. 직권남용 형량은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이다.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 당내 공천은 물론 지방선거 출마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이 장기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수의계약 관련으로 기소되면서 지역사회 분위기가 많이 안 좋다. 수사가 장기화할 경우 당내 공천부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번 수사가 곡성군수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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