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립의대 신설·무안공항 재개항 해결될까

인공태양 예타 통과·컴퓨팅센터 구축 본격화도 관심
전남도 "제대로 추진되도록 최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국회 대토론회 및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4/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30여년 전남도민의 염원인 국립의과대학 신설, 멈춰 선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흑산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이 병오년 새해에는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국가AI컴퓨팅센터 등의 사업 추진도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1990년부터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다. 2024년부터 전남도는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와 함께 대학 통합을 통한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면서 기대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목포대와 순천대에서 진행된 대학 통합 찬반투표에서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통합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1월 중순에 진행되는 교육부의 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 전까지 재투표를 통해 대학 통합을 마무리하고 심사를 받는 것을 목표로 양 대학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 재투표를 통해 대학 통합이 이뤄질 경우 국립의대 신설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학 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국정과제는 통합 대학을 위한 국립의대 신설이 아닌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이, 지역별 추진 과제에는 공공의대 설립 등 전남도민의 건강과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으로 활성화 기틀을 마련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시점도 관심사다.

무안공항은 2024년 발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오는 5일까지 폐쇄가 결정된 상태다. 사고 조사 진행 상황 등을 볼 때 재개항 시점은 3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사고 전부터 진행 중이던 국제노선 대형항공기 취항 기반 조성을 위한 활주로 연장 공사가 마무리됐고, 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장비도 설치가 됐다.

다만 사고가 난 지점 등에 대한 로컬라이저 설치 공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둔 24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2.24/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올해는 본격화될지도 관심사다.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2024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까지 마무리됐다. 그러나 소형항공운송사업 기준이 80인승으로 상향되면서 안전 구역·착륙대 확장, 공법 변경으로 총사업비가 1833억 원에서 6411억 원으로 증액됐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올해 사업비 48억 원이 반영된 만큼 타당성 재조사가 신속하게 마무리돼 상반기 착공에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해 나주에 유치한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도 관심사다.

도는 지난해 예타 신청을 했던 만큼 올해 8월까지 예타를 통과, 2027년도 예산 반영 목표로 나주시, 핵융합연구원과 함께 나선다.

올해 예산에 118억 원이 반영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경우 올해 정부의 최종 확정을 받아 설계 등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를 넘긴 사업도 있고, 새로 추진되는 사업도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 만큼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