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광주 키워드는…강기정 "민주도시에서 부강한 도시로"
'군 공항', '도시철도', 'KTX' 등 난제 해결 성과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 …'국가의 분명한 응답'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겠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병오년 새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강 시장의 신년사는 광주가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년사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민주주의'와 '난제 해결', '부강'과 '국가전략'으로 요약된다.
가장 앞에 놓인 키워드는 단연 '민주주의'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광주시가 정부의 청사 통제 요구를 거부하고 청사를 개방해 '비상계엄 무효 선언 연석회의'를 열었던 일을 신년사 서두에 배치했다.
그는 "전국 지방정부 중 유일한 결정"이자 "80년 광주정신을 보여준 순간"로 규정하며 광주가 민주주의의 상징 도시임을 부각했다. 대통령 선거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 민주정부 탄생을 이끈 도시가 광주였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난제 해결'이다. 신년사에서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됐다.
강 시장은 18년간 답보 상태였던 군공항 이전 문제가 최근 합의에 이른 것을 언급하며 해결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특별법 제정과 무안 이전지 특정에 대한 전남과의 합의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광주의 이밖의 해묵은 난제였던 도시철도 상부도로 개방과 KTX 호남선 증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착공식 역시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현실로 만든 성과로, 도시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알렸다.
이 같은 성과 위에 얹힌 키워드는 '부강한 광주'다. 강 시장은 부강의 의미를 단순한 경제성장이 아닌,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정의했다.
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축으로 한 미래산업 전략과 함께 1조원 규모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6000억 원 AX 실증밸리, 2조 5000억 원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국가사업 구상을 제시했다.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 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역시 '부강한 광주'의 실체로 제시됐다.
마지막 키워드는 '국가전략' 도시다. 강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국비 3조 9497억 원 확보를 두고 '국가의 분명한 응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과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 구상까지 더하며, 광주의 성장을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 단위 전략으로 확장했다.
올해 신년사는 1980년 5월 '민주주의의 도시'였던 광주가 '성과를 만들고 성장을 주도하는 국가전략 도시'로 전환하고 있음을 선언한 메시지로 읽힌다.
강기정 시장은 "어떤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광주는 이번에도 시민과 함께 분명히 해낼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