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항사랑기부금 목표액 10억원 달성…9001건 모금

현장 중심 홍보·체험형 답례품 확대 효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 ‘제1회 전라남도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에 참석해 주소지를 제외한 21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한 뒤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건수 9001건, 모금액 1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8억 7999만 원(8325건)보다 모금액은 1.2배, 모금 건수는 1.1배 늘어난 규모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도민과 기부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유관 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는 '발로 뛰는 홍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제도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생의 가치와 기부의 의미를 현장에서 직접 전하며 기부 참여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차곡차곡 쌓았다.

지난 5일에는 시군과 함께 도청에서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를 열어 기부 참여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답례품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기존 농·수·축산물 위주의 답례품에서 나아가 지역의 일상과 이야기를 담은 체험형 답례품을 적극 발굴·확대해 전남을 직접 느끼고 기억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전국 각지, 해외에 거주하는 출향 도민과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의 자발적 참여도 힘이 됐다.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참여를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경문 도 고향사랑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제도"라며 "기부자의 목소리를 기금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기부자에게는 더 큰 보람을, 지역에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