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광주·전남 26일 오전까지 3~8㎝ 눈…일부 항공·배편 차질

보성·곡성 옥과 0.3㎝ 적설, 전남 16개 시군 강풍특보 지속

서울과 경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추위에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두른채 이동하고 있다. 2025.12.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광주와 전남에 눈과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적설량은 보성·곡성 옥과 0.3㎝, 나주 다도 0.1㎝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눈이 오는 26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1~5㎝, 전남 서해안 3~8㎝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전남 16개 시·군(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 주의보는 풍속 14㎧, 순간풍속 2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 악화로 인해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51항로 76척 중 43항로 58척의 뱃길도 막혔다.

여수와 제주·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3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서해남부 북쪽·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5시를 기해 풍랑경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항해와 조업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 6시부터는 무안·함평·영광·신안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다.

오후 9시부터는 곡성·구례·화순·고흥·보성·광양·순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금요일인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9도~2도, 낮 기온은 -1~2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과 비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빙판길과 강풍 피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