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2026년 전남 동부권 100년 대도약 원년"

7대 발전 전략 제시…"환골탈퇴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선점"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동부청사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7대 발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26년을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동부권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24일 동부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전남 경제의 심장, 동부권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도전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산업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는 환골탈태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화학·철강산업 AI 기반 고도화, K-우주항공·방산 혁신벨트 조성 등 동부권 7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석유화학·철강산업 분야는 AI·탈탄소·고부가 기술로 고도화하고 '배터리·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광양만권을 '첨단소재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조성, 반도체 팹 및 반도체 전후방 산업 유치도 추진한다.

또 수소 산업과 함께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재도약도 다양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점을 살려 △여수·고흥 13GW규모 해상풍력 조성 △곡성·구례 양수발전소 건설 △동부권 데이터센터 선도 프로젝트 유치도 진행된다.

김 지사는 이외에도 △고흥 중심 K-우주항공·방산 혁신벨트 구축 △AI 기반 고부가 농수산 선도모델 육성 △대형 국제행사 유치 △웰니스 해양 관광벨트 조성 △갯벌 생태벨트 △사통팔달 초광역 SOC 구축 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동부권의 바다와 대지, 산업현장에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동부권 도민의 땀과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동부권 비전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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