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산물로 청정수소 생산…영암서 실증사업 착수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에너지공대(켄텍)가 전남 영암을 수소도시로 구축한다.
켄텍은 24일 한국전력공사, MC에너지, 영암군, 전남도 등 산·학·연·민·관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청정수소 실증사업' 관련 MOU를 체결했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영암군 삼포지구 3000평 부지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켄텍의 바이오수소 생산 기술(ADOS)과 한전의 지능형 디지털 발전 기술(IDPP)이 결합한 기술 사업화 모델로, 켄텍과 한전의 첫 사업화 사례다.
ADOS는 켄텍 이형술 교수의 교원창업기업 그리네플이 개발한 기술이다. 음식물류 폐기물을 비롯해 왕겨, 억새, 잔디, 보릿짚 등 고형물 농도가 높은 유기성 폐기물(농업부산물로)부터 직접 재생천연가스(RNG)를 생산하는 제로폐수·제로악취 기반의 청정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이다.
컨소시엄은 2028년까지 2㎿급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일일 2.1톤 청정수소 공급)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는 ㎿급(일일 63톤 청정수소 공급)의 에너지 자립형 수소도시로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교통·발전·생활 등 도시 전반에 수소를 공급하는 지역 순환형 수소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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