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순천대-목포대 찬반 통합 부결 '유감'
"전남 미래 고려할 때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는 24일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의 구성원 투표 부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특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학 통합은 단순한 대학 간 결합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도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도민의 의료권을 보장하고 의료 취약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수십년간 반복돼 온 의과대학 유치 실패의 악순환을 끊고, 지역 소멸과 의료 공백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통합 논의가 지체된 현실은 전남 전체의 미래를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순천대가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적 책무와 역사적 역할을 다시 한번 깊이 숙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순천대와 목포대는 각각 22~23일 양일간 교원, 교직원, 학생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통합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목포대는 모든 그룹에서 찬성 의결됐으나 순천대는 학생 그룹의 60%가량이 통합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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