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종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전남도 방역 조치

오리 6000마리 살처분

22일 전남 나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관리 강화와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나주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뉴스1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나주 종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인 H5형 AI항원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 동강면 장동리의 한 종오리 농가에서 AI 항원을 검출했다. 해당 농가는 9개 동에 종오리 6000두를 사육했다. 주기적 검사에서는 음성이이었으나 이날 산란율이 20% 저하되자 농장주가 신고해 검사로 확인됐다.

인근에서는 63개 농가에서 403만 5000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조치에 나섰다. 인근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전화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항원이 검출된 농장의 오리 6000마리는 살처분됐고 가족농장에서도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다.

전남도는 전 가금 농장에 상황을 전파하는 동시에 농장 출입 통제를 제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8일 영암, 19일 나주에 이은 세 번째 AI 항원 검출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