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목포대 통합 부결 위기…의대 설립 차질 예상
순천대 학생 반대로 통합 요건 미충족
"통폐합 심사 전까지 2차 의견 수렴 절차 등 논의"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통합을 결정했던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구성원 투표가 부결되면서 전남 의대 신설이 난관에 부딪혔다.
23일 국립순천대 등에 따르면 순천대와 목포대는 각각 22~23일 양일간 교원, 교직원, 학생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통합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순천대는 교원, 교직원은 찬성했으나 학생 60%가량이 통합에 반대했다. 목포대는 세 그룹 모두 찬성 의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대의 경우 2개 그룹에서 찬성 50% 이상이 나오면 통과라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순천대 교수회의는 3개 그룹 모두 찬성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투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란 국정과제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남도는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의대 신설을 준비해왔다. 양 대학 측은 24일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양 대학 관계자는 "내일 예정된 회의를 진행하고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통폐합 심사 전까지 2차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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