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내버스 정류장 관리 부실…행선지 안내도 없어 혼선"
여수시민협, 현장 점검 결과 발표
- 김성준 기자
(여=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시내버스 정류장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순신 광장과 진남관 등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 인근 정류장의 청결 상태와 시설 보존 상태가 매우 미흡했다"고 밝혔다.
여수시민협은 지난 10월부터 여수시 시내버스 일반 정류장과 스마트 정류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일부 관광지와 도심지역을 제외하면 정류장 간격이 지나치게 멀고 배차 간격도 길어 이용이 불편했다.
다수 정류장은 의자나 비가림막이 파손되고 도색이 벗겨졌다. 주변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차광막도 없어 관리도 부실했다.
'스마트' 정류장도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설치된 데다 일부 정류장은 행선지 안내조차 없어 관광객이 혼선을 겪는 사례도 있었다.
시민협은 "점검 이후 여수시 관련 부서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예산 부족과 정비 인력 부족을 이유로 개선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이동 수단 마련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용하게 될 대중교통 관련 시설 유지·관리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곽 및 도서지역 시내버스 정류장 설치 △스마트 정류장 확대 및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관련 예산 확대 및 정비 인력 증원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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