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약속" 김보미 강진군의원 8년째 의정활동비 기탁

김보미 강진군의원(오른쪽)이 23일 12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전액인 320만 원을 희망나눔 지정기탁으로 강진원 강진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김보미 의원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뉴스1
김보미 강진군의원(오른쪽)이 23일 12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전액인 320만 원을 희망나눔 지정기탁으로 강진원 강진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김보미 의원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뉴스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김보미 전남 강진군의원이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 12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전액인 320만 원을 강진군 지역아동센터 10개소에 지원하는 지정기탁을 진행했다.

이번 기탁은 김 의원이 2018년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빠짐없이 이어온 것이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임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의원이 8년 동안 기탁한 금액은 2000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탁한 성금은 지역아동센터의 돌봄 서비스 운영과 프로그램 지원, 아동복지 활동 등에 사용돼 왔다.

올해는 특히 경기 침체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든 복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지역사회 아동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작은 보탬이라도 현장에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 한 관계자는 "8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김보미 의원의 기탁은 금액을 떠나 아이들과 현장 종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김 의원의 이러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의 실천은 '정치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정치철학을 일관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강진군의회 최연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