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왕인 한자 탐험대' 발간…역사·전통 한자로 배운다

'영암편' '교과한자편' '생활한자편' 총 3편

한자교재 '왕인 한자 탐험대' 표지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의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왕인박사와 한자를 공부한다.

영암군 미래교육재단이 23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한자교재 '왕인 한자 탐험대'를 발간했고 밝혔다.

3권으로 구성된 이 교재는 영암의 역사적 인물인 왕인박사의 발자취를 따라 학생들이 한자 학습을 하며 지역의 전통과 특색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맞춤형 교육자료다.

재단은 초등학생 문해력 신장, 애향심 고취, 인문교육 활성화 등을 목표로 올해 초 영암교육지원청 협조를 받아 집필위원을 구성하고 교재 개발에 들어갔다.

영암 초등학교 교장·교감을 포함한 교원들이 집필에 참여해 교육 현장 목소리도 반영했다.

'왕인 한자 탐험대'는 '영암편' '교과한자편' '생활한자편' 총 3편으로 영암 특색과 한자 학습을 연계한 탐험형 주제로 학생들 흥미를 높였다.

영암편은 영암의 터전과 상징, 인물, 삶과 전래 이야기, 장소 4개 탐험 주제별로 7~9개 한자 단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과한자편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4개 교과서 탐험을 주제로 학생들이 교과서 단어를 한자로 익히고 써보며 어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활한자편은 숫자, 자연, 계절 등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기본 한자 120자를 수록했다.

'왕인 한자 탐험대'는 내년에 영암 초등학교에 보급되고 구체적 활용 계획도 안내된다.

이기형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로 한자를 배우는 맞춤형 교재 출간은 뜻깊은 일이다"며 "영암 초등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지역 사랑도 깊게 할 수 있도록 발간 후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